THE PLORADIAN 2013

기술

메타가 죽였다가 가을에 다시 살려준다: 슈퍼내추럴, 해고의 부산물에서 ‘독립 회사’로 승격

새 콘텐츠를 끊어 공동체를 분노하게 만든 뒤, 같은 입으로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경영은 역시 불필요하게 정직하다.

메타는 몇 달 전 VR 해고의 일부로 메타 퀘스트용 피트니스 게임 슈퍼내추럴의 새 콘텐츠 제공을 끊겠다고 했다가, 이제 올가을 독립 회사로 분사시키며 새 콘텐츠도 다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사에서 분명히 조롱받아야 할 대상은 슈퍼내추럴이 아니라, 서비스에 사형선고를 내린 뒤 그 집행 유예를 구조조정의 온정처럼 내놓는 메타의 운영 방식이다.

이미 한 번 “더 이상 새 콘텐츠는 없다”라고 말해 놓고, 몇 달 뒤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척하는 태도는 대단히 효율적이다. 먼저 팬덤을 분노하게 만든 뒤 생존 소식을 선물 포장해 다시 건네면, 같은 물건도 은혜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현재 구독이 12월 3일까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부활 소식에 유통기한을 함께 적어 주는 세심함이라니, 환자에게 산소를 떼었다가 가을에 창문을 열어 주며 치료 성과를 자랑하는 병원과 비교해도 꽤 완성도가 높다.

더 우아한 대목은 2023년 메타의 슈퍼내추럴 인수가 처음부터 FTC의 이의를 받았고, 결국 그 소송은 실패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그 인수 자체가 ‘죽음의 입맞춤’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수 뒤 지원이 줄고 새 기능이 적어졌다는 인상이 남았는데, 제품에서 제품을 계속 살아 있게 만드는 부분을 빼 놓고도 인수의 의미를 찾겠다면 그건 멍청하기 짝이 없다.

메타는 이제 슈퍼내추럴을 올가을 독립 회사로 분사한다고 한다. 자기 손으로 질식시킨 서비스를 자기 손에서 떼어 놓는 결정을 재기의 신호라고 부르는 것은, 불을 낸 사람이 소화기를 들고 돌아와 지역사회 재건의 상징인 척하는 장면과 닮았다.

기사에는 2016년 핏빗에 인수됐던 페블이 최근 원래 브랜드 이름으로 다시 기기를 내놓았다는 사례도 언급된다. 물론 되살아나는 브랜드는 있을 수 있다. 다만 그 사실이 메타의 개판 같은 순서를 미화해 주지는 않는다. 먼저 죽음처럼 운영해 놓고 나중에 안 죽었다고 발표하는 회사는, 마지막 변명까지 스스로 압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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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출처: The Verge 기사에서 정보를 파밍함.

원문: Supernatural isn’t dead after all

본 기사는 실제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풍자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