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ORADIAN 2013

기술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또 ‘더 많은 것’을 예고했다—구체성은 이번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예정

윈도우, AI, RTX Spark, 그리고 더 많은 것. 특히 마지막 항목이 가장 성실하게 비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Build 2026을 시작했고, 기조연설은 미 동부시간 12시 30분, 태평양시간 9시 30분에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번에 조롱의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 Build 2026이며, 현재 확인된 핵심은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과 제목이 유난히 바쁘다는 사실이다.

기사 제목은 ‘Windows, AI, RTX Spark and more’다. 제품 설명이라기보다 창고 재고 분류표에 가까운데, 특히 ‘and more’는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기 위해 가장 많은 것을 비워두는 훌륭한 표현이다.

더 버지의 톰 워런은 새 AI 모델과 ‘agentic OpenClaw-like’ 무언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름도 기능도 아닌 ‘~같은 것’ 단계에서 기대를 받는 기술은 드물지만, 적어도 아직 구체성이 없어 실망도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는 장점은 있다.

행사 장소가 샌프란시스코이고 날짜가 6월 2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Build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현재 기사에서 가장 단단하게 잡히는 정보가 지도 좌표와 시계라는 것은, 제품에서 제품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를 제외하면 발표가 상당히 완성도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라이브 시각을 ET와 PT로 모두 적어둔 세심함도 빼놓을 수 없다. 적어도 언제부터 내용이 모호해질지는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줬으니, 이것은 정보 제공이 아니라 시간 관리 차원의 배려라고 불러야 맞다.

결국 이번 예고는 메뉴판에 ‘윈도우, AI, 반짝이는 것, 그리고 기타’라고 적어두고 손님에게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하는 식이다. ‘모든 뉴스’라는 표제까지 달았으니 마지막 변명도 어렵다. 아직 뉴스보다 예고 문구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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