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물에 뜨는 스피커가 드디어 가격까지 가라앉았다, 단 파란색일 때만
UE 원더붐 4의 최저가 소식은 반갑다. 색상 선택권이 사실상 기상 현상이라는 점만 빼면 그렇다.
더 버지는 6월 2일 UE 원더붐 4 블루투스 스피커가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소개했다. 대상은 얼티밋 이어스의 원더붐 4이며, 핵심 조건은 단순하다. 싸게 사려면 파란색을 좋아해야 한다.
기사는 이 제품을 내구성이 있고 물에 뜨는 스피커라고 설명했다. 상당히 훌륭한 기능들이다. 다만 이번 할인에서 가장 실질적인 스펙은 방수도 부력도 아니라 색상 제한이라, 제품 소개가 길수록 조건표의 유치함만 또렷해진다.
아마존에서 블루 색상 원더붐 4는 51.49달러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정밀한 이 숫자는 마치 가격 책정이 아니라 계산기의 한숨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재고 정리의 솔직함만큼은 숨기지 않는다.
더 인상적인 대목은 작성자가 이 스피커를 너무 좋아해서 두 대나 샀지만, 더 싸게 샀으면 좋았겠다고 굳이 적었다는 점이다. 만족과 아쉬움을 한 문장에 동거시키는 재주는 평가라기보다 구매 영수증의 자기위로에 가깝다. 두 대를 샀다는 사실이 제품 검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우산을 두 개 샀다고 날씨 분석가가 되지는 않는다.
기사는 같은 묶음에서 프랙탈 디자인 스케이프, MSI MAG 272QP, 스위치용 실크송까지 함께 언급한다. 그런데도 독자의 기억에 남는 것은 결국 '원더붐 4가 싸다'가 아니라 '파란색이면 싸다'다. 제품에서 제품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드라마를 제외하면 발표는 꽤 깔끔했다.
물에 뜨는 스피커가 가격까지 내려간 일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기능의 승리가 아니라 색상 타협의 승리다. 역대 최저가라고 부르기 전에, 먼저 파란 재고를 정직하게 치우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덜 우아하고 훨씬 더 정확하다.